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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6,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기술엔지니어로 입사하여 17년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팀의 신입 엔지니어를 채용할 때엔 항상 인사과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가득 보내옵니다. 그리고 2~3일 동안 그 모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 읽어보고 우리 팀에게 필요한 인력을 선별하고, 면접을 봅니다. 첫 포스팅은 이력서를 읽고 느낀점...그리고 필자가 취업 준비하면서 알게된 것을 적습니다.
1. 증명사진 : 무난하고 인상 좋은 사람
물론 회사의 특징이 다 다르니 튀거나 예쁜 증명사진이 필요한 업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회사는 무난하게 정장을 입고 인상 좋게 생긴 사람을 선호합니다. 튀는 행동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MZ느낌이 강하게 나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보이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본인이 강한 인상이라면, 안경을 부드러운 인상이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절대 캐주얼을 입거나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지 마세요. 다른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고가 떴으니 지원이나 해보자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2. 취미와 특기를 과연 볼까?
무난하거나 좋거나. 독서, 음악감사, 컴퓨터 조립, 등산, 축구, 기타 등등 무난하고 주변에 많은 특기와 취미는 차라리 낫습니다.
절대 자극적인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제일 극단적으로 안좋은 것은 바로 "게임"입니다. 그리고 "해외여행"도 긍정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제 친구는 특기와 취미에 "쌀포대 나르기"를 적었고, 면접에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부모님 가게를 도왔는 것이며, 원래 해야 할 일이 아닌 굳은 일이라도 문제없이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듬직한 체격도 한 몫을 했지만요. 그리고 그 친구는 H사에서 주재원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카운셀러"로 적었고, 항상 모든 면접에서 동일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경청의 경험을 쌓고,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싶어서 취미로 심리학을 공부해서 약 6개월간 상담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취미와 특기는 무난하거나 면접관이 궁금해서 질문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면접편에서 설명하겠지만, 면접은 피면접자가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면접관이 내가 예상하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고, 돌발 질문을 하지 못하도록 리딩해야 합니다. 그 한 요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학점? 높으면 좋고, 낮으면 안좋다??
학점이 높으면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학교도 그 사람의 능력이지만, 학점도 그 사람의 성실도를 보여주니까요. 하지만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1학년 학점보다 낮은 졸업학점은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연이 있을 수 있고, 혹은 뭔가 문제가 있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4. 영어 잘 해요?
이 역시 당연 높으면 좋죠. 하지만 솔직해야 해야 합니다. 토익은 700이고, OPIC이나 Speaking 성적은 없는데, 영어를 잘 한다고 적는다면? 100% 면접에서 돌발 영어 질문이 들어가거나 시킵니다. 기술엔지니어도 외국인 바이어 또는 셀러와 대화할 일은 너무 많습니다. 영어는 영원한 숙제이죠.(갤럭시 AI도 완벽할 순 없더라고요...)
5. 공사 준비하나?? 티내지 마요.
공대생이 한국사 시험을?? 자격증이라고 다 적지 마세요. 공사 준비를 설령했더라도 티나는 자격증은 오히려 감점입니다. 너무 티가 나니까요. 자동차 회사를 지원하는데, 엘리베이터기사 자격증을 적을 필요가?? 당연 없겠죠. 다른 곳을 준비한 티는 절대 금지~!!
6. 지역의 활용
당연 SKY를 좋아하지 않는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 학교는 SKY가 아니라면...그 지역을 활용하세요. 많은 사업장은 지방으로 퍼져있고, 지방에서는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큰 틀을 가져갑니다. 연고가 없는 신입사원은 실제로 퇴사율도 높고, 전배 신청율이 압도적이니까요.
7. 졸업하고 뭘 한거니???
졸업년도와 이력서를 제출한 년도가 텀이 길다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공사를 준비했거나 면접에서 줄줄이 떨어졌다는 티를 내는 것은 반드시 감점요인입니다.
이력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과는 다르게 대부분 사실을 적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사실적으로 적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면접관이 궁금해 할 취미는 이력서를 쓰면서도 생길 수 있는 거 아닐까요?